[사설] ‘광주시’라 하면 어디?, 전라도(?) 경기도(?)

허진구 기자 | 기사입력 2023/03/19 [21:38]

[사설] ‘광주시’라 하면 어디?, 전라도(?) 경기도(?)

허진구 기자 | 입력 : 2023/03/19 [21:38]

[로컬경기] 2022년 07월 04일 방세환 광주시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방 시장은 본지(로컬경기)의 "광주광역시와 광주시" 에서 '광주시' 지명을 같이 사용, 혼란 야기되는 문제해결 방안 질의에 대해

"광주광역시는 광역시라 쓰면 되죠."

"우리 광주시는 ‘광주시’로 홍보할 겁니다. ‘경기 광주시’라고도 안 쓸겁니다."

"저는 광주시에 대한 정체성을 분명히 확립할 것입니다. 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질의의 핵심은 단순했다.
‘광주광역시’와 ‘광주시(경기도)’가 동일한 ‘광주시’ 표기로 사용되면서 발생하는 행정·정보 혼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였다.

 

■ 같은 이름이 만드는 행정 혼란

현재 다수의 보도자료와 온라인 문서에서 광주광역시가 ‘광주시’로 축약 표기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통계, 사건·사고 관련 정보 전달 과정에서 심각한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대형 사건이나 사회적 이슈가 발생할 경우,
“광주시에서 사고 발생”이라는 제목 하나만으로도 경기도인지, 전라도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상황이 빈번하다.

 

실제 방세환 시장에 따르면,
전라도 광주 민원이 경기도 광주시 홈페이지에 접수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그 피해는 결국 행정기관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정보 피로도로 돌아온다.

 

다음은 광주광역시에서 발행한 보도자료 사례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코로나19 통계·분석 자료에서는 ‘광주광역시’가 정확히 표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정확한 명칭을 쓰면서, 일반 보도자료에서는 왜 축약 표기가 반복되는 것일까.

 

■ 같은 시기, 다른 한자… ‘원조 광주’ 논쟁은 무의미

일각에서는 ‘원조 광주’ 논쟁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료를 살펴보면 이 논쟁 자체가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

  • 전라도 광주: 光州

  • 경기도 광주: 廣州

두 지역 모두 940년(고려 태조 23년)에 동일한 시기, 각기 다른 한자로 지명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한자가 다를 뿐, 역사적 연원은 모두 오래됐다.

 

즉, 누가 먼저냐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어떻게 구분하느냐의 문제다.

 

■ 문화·의회 명칭에서 드러나는 현실적 혼선

광주문화재단은 광주시에 있을까요????

아닙니다. 정답은 전라도 즉, 광주광역시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광주시에 있는 문화재단을 찾으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광주시문화재단’으로 별도 검색해야 합니다.

 

의회도 마찬가지다.

광주시의회는 어떨까요?

네이버에서 기존 ‘경기도 광주시의회’로 노출되었는데 현재는  ‘광주시의회’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지명' 문제를 해결 방법은 없을까요? 해법은 분명하다

이 문제의 해법은 복잡하지 않다.

  • 광주시와 광주광역시
    ▶ 보도자료·공식 문서에서 반드시 정식 행정명칭을 원칙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 광주시와 광주시의회는
    ▶ 광주광역시청 관계자와의 공식 협의를 통해
      ‘광주시’라는 단독 표기 사용 자제를 요청하고,
      상호 혼란 방지를 위한 공동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이는 어느 한쪽의 양보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와 행정 신뢰의 문제다.

 

■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광주시’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디를 떠올리는가.

 

전라도인가, 경기도인가.


이 질문이 더 이상 혼란을 낳지 않도록, 지금이 바로 공론화와 제도적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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